[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계 스님과 불자 2000여명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기 2561(2018)년 부처님오신날(5월 22일)을 기념하는 ‘석가탑등(燈) 점등식’을 거행하고 있다. 석가탑등은 국보 제21호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을 원형으로 한지를 기본으로 재현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계 스님과 불자 2000여명이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기 2561(2018)년 부처님오신날(5월 22일)을 기념하는 ‘석가탑등(燈) 점등식’을 거행하고 있다. 석가탑등은 국보 제21호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을 원형으로 한지를 기본으로 재현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5

전국 각 사찰서 봉축법요식 봉행
지난해 ‘석가탄신일’서 명칭 변경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생로병사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왕가의 부귀영화를 버리고 고행을 자처한 석가모니(BC 563~BC 483). 석가모니란 석가족(釋迦族)에서 나온 성자(聖者)라는 뜻으로 본래 이름은 ‘싯다르타 고타마’다. 오늘(22일)은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부처님오신날은 매년 음력 4월 8일로 불교 4대 명절 중 하나다.

올해로 불기 2562년을 맞은 이날을 기념하고자 전국 각 사찰에서는 봉축법요식를 비롯한 연등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부처님오신날은 지난해까지 석가탄신일로 불려왔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해 석가탄신일의 공식적인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변경했다.

정부는 지난 1975년대 1월부터 ‘석가탄신일’이라는 명칭으로 관공서에서 표기하며, 공휴일로 지정해왔다. 그러나 한글화 추세로 ‘부처님오신날’ 명칭 사용이 증가함으로 인해 호칭과 표기를 두고 혼란이 있어왔다.

불교계는 석가(釋迦)라는 단어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는 점에서 부처를 지칭하기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석가탄신일을 줄인 석탄일은 광물인 석탄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며 명칭 변경을 요구해왔다.

싯다르타 고타마는 고대인도 카필라국의 왕자로 태어났다. 무엇하나 부족할 게 없이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었던 그는 종교적 의문을 해결하지 못해 수행의 길을 떠났다.

그의 뇌리를 건드린 질문은 인간의 ‘생로병사’였다. ‘왜 인간은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가’였다. 29세의 젊은 나이에 자신의 안위를 보장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수행의 길을 떠났다. 온갖 고행 끝에 그는 35세 때 보리수나무 아래서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하지만 부처도 생로병사를 해결할 답을 얻지는 못했다.

석가모니의 깨달음 이후 2500년이 훌쩍 지났어도 스님들은 여전히 이 ‘생로병사’와 ‘인간’ 그리고 ‘참나’라는 주제로 수행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