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면천면 성하리  영탑사.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1
당진시 면천면 성하리 영탑사.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1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한 당진의 사찰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하리 성왕산에는 당진을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인 영탑사(靈塔寺)가 자리 잡고 있다.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질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이 사찰에는 보물 제409호로 지정된 금동비로자나불삼존좌상을 비롯해 불상·석탑·범종 등 불교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문화재도 4개나 존재한다.

특히 영탑사는 구한 말 온건개화파였던 운양 김윤식(1835~1922)이 명성황후의 친러정책에 반대해 대원군의 집권을 모의하다가 미움을 사게 돼 면천에서 유배생활을 할 당시 머물기도 했던 곳이다. 당시 그가 바위에 글자를 조각한 ‘의두암’은 현재까지 남아 있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그의 문집인 ‘운양집’에는 의두암이라는 제목의 7언 율시도 실려 있다.

한편 당진에는 신암사와 안국사지, 영탑사 외에도 석문면에 위치한 보덕사와 고대면의 영랑사 등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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