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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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진료를 받을 때 자신에게 맞는 보철물 재료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고가부터 건강 보험이 적용돼 부담이 적은 보철물까지 다양하다. 각 보철물마다 강점이나 단점도 따로 있어 자신의 생활 습관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보철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의료 시설에서 추천하는 보철물로 선택하기는 찝찝함이 남는다.

치아 재료는 주로 크게 금과 도자기로 나뉜다. 도자기 속 재료에 따라 구분되기도 하며, 충치의 깊이나 치아 위치, 개인의 식습관, 비용을 고려해 치과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

♦ 최장 보존 가능이 장점인 ‘금’

과거 부의 상징으로 꼽히던 금 치아는 최근에는 자연 치아와 가장 유사한 보철물을 선호해 다소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금은 보철물로 최장 30년 이상 보존이 가능하며, 단단한 강도를 보인다. 치과에서 사용되는 금은 치아와 비슷하게 금합금을 주조해 시멘트로 합작하는 진료 방법이다. 번연부위(잇몸 경계부) 부식이나 치아 손상이 깊고 넓게 생길 때처럼 대량의 수복물이 필요한 경우 쓰인다.

자연 치아와 비슷한 모양, 강도를 나타내며, 부식이나 변색이 되지 않아 치아 보철물로 우수하지만, 다소 높은 가격으로 부담이 되기도 한다.

♦ 보철계의 ‘팔색조’ 지르코니아

지르코니아는 인조 다이아몬드라 불릴 정도로 강도가 뛰어난 보철물이다. 열전도율은 비교적 낮아 차가운 것을 마시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치아 시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보철물 내 금속이 들어가지 않아 부식이나 알레르기 위험이 없다. 다른 보철 재료에 얇게 제작이 가능해 자연 치아를 깎아내는 양이 적다.

기존 치아와 유사한 색을 나타내 이질감을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며, 빛 투과성도 좋아 심미성이 매우 높다. 잇몸 변색의 위험도 낮고 치석이나 치주염이 덜 생긴다.

지르코니아의 유일한 단점은 일반 보철 재료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점이다. 금 재료보다도 가격이 비싼 경우도 생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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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색과 유사 ‘도재’ 장단점

도재로 된 보철물은 속에 지르코니아, 세라믹, 금속을 사용된다. 주로 치아 색과 유사해 전치부가 깨지거나 변색을 됐을 때 라미네이트 시술에 주로 사용된다. 또한 금과 비교해 깨질 위험이 높아 어금니 부위는 피해야 된다.

♦ 경제적인 ‘아말감’… 색깔은 아쉬워

아말감은 오랜 기간 동안 치과에서 사용한 재료다. 은을 비롯해 구리, 주석, 수은을 적절하게 섞은 재료다. 충치로 생긴 치아 빈 곳에 채워 넣는 용도로 사용하며, 음식물을 씹어 삼킬 수 있도록 단단한 강도를 가진다. 또한 당일 치료가 가능해 빠른 시간 내 진료를 완료할 수 있으며, 보험 적용으로 비용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치아 색과 확연하게 다른 색이기에 눈에 쉽게 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앞니 부위나 웃을 때 보일 수 있는 치아 부위에는 피하는 경향이 있다. 치아 부위에 잘 부착되지 않아 다른 재료보다 자연 치아 부위를 더 많이 삭제해야 된다.

인천W치과 김정환 원장은 “치과 재료 선택은 진료할 부위나 생활 습관, 경제적인 측면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충치의 깊이나 부위에 따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선택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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