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형태 전라남도지사 후보. (제공: 노형태 선거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1
정의당 노형태 전라남도지사 후보. (제공: 노형태 선거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1

농민기본소득·공공의료 “내 삶이 바뀐다”

전남서 줄곧 노동·농민운동

“인구감소 해결에 주안점”

자녀 교육·보육 지원 강화

“지방권력 40년 적폐 청산”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정의당 노형태 전남지사 후보가 농민기본소득 보장, 고교 무상교육, 공공의료 혁신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지난 16일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노 후보는 전남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인구감소를 꼽았다.

그는 “인구 절벽과 인구 감소로 인한 문제를 해결해야 전남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을 일자리가 많고 기본소득이 보장되는 곳,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곳,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노동운동과 농민운동에 몸 담았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전남에서 태어나 결혼하고 아이 셋을 키우며 50년 가까이 살고 있다”며 “군 제대 후 노동운동을 했고 모두가 농촌을 떠날 때 고향 장흥으로 돌아와 20년 가까이 농민운동을 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단 한 번도 노동과 농업 현장을 떠나지 않았고, 현장을 지키며 살아왔기에 누구보다 도민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갈 적임자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민주노총 자동차연맹 광주·전남 사무국장, 장흥군 농민회 사무국장, 정의당 농민국장 등을 지냈고 현재는 정의당 전남도당 부위원장과 정의당 평화로운한반도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노 후보의 공약 중 눈에 띄는 것은 ‘농민기본소득 보장’이다. 65세 미만 모든 농민에게 월 10만원의 기본소득 을 보장하고 경작지 2㏊ 미만의 소규모 농민에게는 1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교육 분야에서는 고등학교 무상교육 조기 실현, 무상급식에 이은 무상교복, 입학금-수업료-교과서 비용 지원 등을 약속했고 읍면동별 방과 후 마을학교에서 ‘질 높은 방과후 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부문에서는 어린이병원비 100만원 상한제를 실시해 가정의 병원비와 실손보험 가입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미세먼지-GMO-우레탄 없는 3무(無)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노 후보는 이번 선거에 임하는 전략을 묻자 “지방선거는 기득권 정치인 이 유리해 정의당과 같은 소수정당에겐 쉽지 않은 선거임에는 분명하다”며 “하지만 그동안 정의당이 주장해 온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 중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알리고 실현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후보들과 함께 도민 한 분, 한 분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적폐를 청산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노 후보는 “적폐청산과 한반도 평화까지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국정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한 다”면서도 “하지만 전라남도는 지난 40년간 민주당 1당 독점체제가 계속돼 민생과 개혁은 사라지고, 온갖 비리와 적폐가 쌓였다”고 지적하며 지방정권 교체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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