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 갱도모습 위성사진. 왼쪽에 보면 갱도 방향을 바라보도록 4줄로 무엇인가가 쌓여져 있다. (출처: 38노스(38North))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 갱도모습 위성사진. 왼쪽에 보면 갱도 방향을 바라보도록 4줄로 무엇인가가 쌓여져 있다. (출처: 38노스(38North))

철도로 270㎞ 거리 열차 노후화로 7시간 정도 소요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취재를 위한 국제기자단 수송을 위해 원산과 길주를 잇는 철로를 보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0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원산과 길주를 연결하는 철로의 여러 구간을 보수하는 정확을 확인했다”면서 “보수 작업을 마친 구간에서는 열차가 시험 운행하는 장면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산에서 길주까지 철도로 약 270㎞ 거리로 열차의 최대 시속은 40여㎞ 수준에 불과해 원산에서 길주까지 7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주부터 집중적으로 철로 보수와 열차시험 운행 정황을 집중 포착했다”며 “외신 기자들을 수송하려는 준비작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국제 기자단을 위해 원산에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특별 전용열차를 편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19일(현지시간) 핵실험장 주변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서쪽 갱도 인근 언덕에 4줄에 걸쳐 목재 더미가 쌓여있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인다면서 이는 취재기자들이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 폭파 장면을 안전하게 지켜볼 수 있는 전망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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