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포기한다면 억지 평화”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바른미래당이 20일 북한의 탈북 종업원 송환 요구와 관련해 “인권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송환 불가 입장을 밝혔다.

권성주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으로 시작된 평화의 바람 속에도 지금껏 남북대화에 상존해왔던 인권 문제는 피해갈 수 없는 과제였다”며 “북한이 탈북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그 과제와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그러면서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다. 남북의 평화를 위해 거래될 수 있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한반도 평화협정과 핵폐기를 위해 인권을 포기한다면 그것은 한 쪽 눈을 가린 억지평화”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19일 남한 정부가 2016년 중국의 한 식당에서 일하다 기획 탈북한 의혹을 낳고 있는 북한 여종업원들을 송환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조건으로 이들 여종업원의 송환을 요구했으며 지난 1월 9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도 이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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