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 참가한 여성들이 불법 촬영에 대한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9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에 참가한 여성들이 불법 촬영에 대한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9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홍익대 회화 수업 중 동료 남성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포한 여성모델이 구속된 가운데 여성들이 “경찰의 성차별 편파수사를 규탄한다”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취재기자도 남성이 아닌 여성만을 폴리스라인 안 접근을 허용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카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회원들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역 2번 출구 인근에서 불법 촬영에 대한 공정한 수사와 몰카 촬영·유출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집회에는 ‘분노’를 뜻하는 붉은색 옷을 입은 여성들이 참석했다.

앞서 이번 집회를 예고한 불꽃페미액션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등 여성단체들은 지난 17일 ‘경찰은 여성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불법촬영·유포 범죄자가 남성일 경우에도 이번 사건과 같이 적극적인 수사를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번 ‘홍대 몰카 사건’에서는 일반적으로 불법촬영 성 범죄자에게 이뤄지지 않던 구속수사가 진행됐다”며 “여성들은 불법촬영 남성가해자에게 찾아보기 힘들었던 구속수사를 벌이는 경찰의 태도 차이에 절망감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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