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한미 군사훈련으로 충돌 우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중국 공산당 내 한반도정책 총괄책임자인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이 “한국과 미국의 군사훈련으로 긴장국면이 조성되면 더 큰 충돌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11일 한국 국회의원 방중대표단과 만나 한미 군사훈련이 긴장국면을 조성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방중대표단이 12일 한국 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밝혔다.

왕 부장은 또한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동해에 이어 서해훈련에도 참가한다는 미국정부의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 채택이 천안함 사건의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 일본 민주당 의원 ‘한일 강제병합 100년’ 담화 반발
일본 현지언론이 간 나오토 총리의 한일 강제병합 100년 담화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이 모임을 갖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고 13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민주당 의원 20명이 모임을 갖고 불만을 토로했고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간 총리의 지난 10일 담화와 관련해 “국익을 해쳤다”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모임에는 총리의 담화를 지지하는 의원도 있었다면서 모임의 구성원들이 향후 함께 행동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 미국 “식량 파동 없다”
미국 농무부(USDA)가 12일 지난 2008년 같은 전 세계 식량 파동 발생 가능성을 일축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USDA는 이날 8월 수급보고서를 내고 러시아 등이 잇달아 밀수출을 금지하면서 세계 밀 공급량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줄어들겠지만 2007~2008년 수준을 뛰어넘는 식량 파동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USDA는 현재 전체 밀 수요 대비 재고율은 26%로 지난 2007~2008년의 20.3%보다 높아 식량 파동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산불 등으로 러시아가 곡물 전체 수확량 가운데 4분의 1을 잃었다고 밝혀 USDA의 전망치가 9월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 “캘리포니아주서 내주부터 동성결혼 재개”
캘리포니아주의 동성결혼 금지 조치에 위헌 결정을 내렸던 미국 연방법원이 내주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성결혼을 재개할 수 있다고 12일(현지시각)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법 본 워커 판사는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동성결혼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론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항소 법원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느냐에 따라 18일부터 동성결혼이 허용되거나 무기한 미뤄질 전망이다.

◆ 제럴드 코널리 의원 “한국 광복절 축하”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하원 본회의에서 한국의 광복절을 축하하는 연설을 했다.

제럴드 코널리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본회의 발언에서 “빛을 되찾은 날이라는 뜻을 가진 광복절은 1945년 일본의 지배로부터 한국이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며,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축일”이라고 전했다.

코널리 의원은 “이 자리를 빌려 워싱턴 지역의 한인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워싱턴·북버지니아·메릴랜드 한인회의 활약을 치하하고 싶다”며 “이들 한인회 단체들은 공동체 헌신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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