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대현 아나운서. (출처: 연합뉴스)
MBC 최대현 아나운서.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MBC가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최대현 아나운서, 권지호 카메라 기자를 해고하고 보도국 국장, 부장 각 1명,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에게 정직 및 감봉했다.

취업규칙 위반 등의 이유로 이런 징계를 내렸다. 디지털기술국부장 1명에게는 근신처분을 내렸다.

MBC에 따르면 최 아나운서와 권 기자는 지난 경영진 때 동료 직원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게 그 배경으로 보인다.

특히 최대현 아나운서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진행되던 지난해 2월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열린 이른바 ‘태극기 집회’ 강단에 올라 지지의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당시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쓰인 팻말을 든 정한영(법명 성호)씨와 찍은 기념사진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MBC 관계자 측은 최승호 사장 체제로 도입되면서 ‘정상화’를 경영 승계에 나서 ‘과거 청산’을 위한 인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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