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장안 벚꽃길에 설치된 네프콘. (제공: 동대문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9
동대문구 장안 벚꽃길에 설치된 네프콘. (제공: 동대문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9

오는 23일 10시 장안벚꽃길서 오프닝 행사

캔, 페트 투입 포인트 적립, 현금처럼 이용

쓰레기도 돈, 재활용 놀이, 구 내 4개 설치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동대문구가 장안벚꽃길의 작은 도서관 옆과 전농동 사거리에 똑똑한 쓰레기통 자판기 로봇 네프론 4대를 설치해 오는 23일 10시 장안벚꽃길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

‘네프론(재활용품 자동선별회수기기)’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적용한 쓰레기통으로 캔과 페트병을 자동으로 선별하고 압착해 수거하는 자판기 형태의 로봇이다.

최근 재활용 쓰레기 수거 문제인 이른바 ‘쓰레기 대란’으로 전국적으로 홍역을 치룬바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사태는 진정됐지만 여전히 미봉책이라는 불만이 많은 가운데, 동대문구가 알아서 척척 재활용을 해주는 ‘똑똑한 쓰레기통 네프론’을 설치한 것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캔이나 페트병을 투입하면 품목별로 분류해 수거하고 휴대폰 번호로 포인트로 적립도 해준다. 캔은 15원, 페트병은 10원으로 포인트가 모여 2000점 이상이 되면 현금으로 이용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네프론 1대가 월평균 600 이상을 수거한다. 연간으로 따지면 8톤이상이 된다”며 “꾸준히 확대 운영 해 나가면 재활용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호 구청장 권한대행은 “네프론의 도입으로 재활용품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내로 경희대와 한국외대 등에 추가 설치하고, 전 동에도 확대함으로써 자원순환도시 구축에 동대문구가 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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