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서 114명을 태운 민간 항공기가 18일(현지시간) 오전 수도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가운데 구조대가 현장을 살피고 있다.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최소 3명이 생존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쿠바에서 114명을 태운 민간 항공기가 18일(현지시간) 오전 수도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가운데 구조대가 현장을 살피고 있다.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최소 3명이 생존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쿠바에서 민간 항공기가 18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해 1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영뉴스통신 프렌사 라티나 등 국영 매체와 외신, 연합뉴스에 따르면 ‘쿠바나 데 아비아시온’과 하도급 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진 멕시코 항공사 다모 소속 보잉 737 항공기에는 사고 당시 어린이 5명을 포함, 최소 105명의 승객과 9명의 멕시코 승무원이 탑승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 편명은 ‘CU972’로, 이날 오전 11시 수도 아바나를 출발해 동부 도시 올긴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이 항공기는 이륙 직후 아바나에서 남쪽으로 20㎞ 떨어진 보예로스와 산티아고 데 라스 베가스 사이 농업 지역에 추락했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추락 현장에 긴급 출동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급히 실어날랐으나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현재까지 생존자는 3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따르면 생존자 3명 조차 위중한 상태다.

쿠바 당국은 아직까지 공식 사상자 수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추락 원인 등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 사상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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