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서효심 기자]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들썩였던 두 정상의 만남.

4.27 판문점 선언 후 20여 일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남북회담 후 지난 16일 약속된 첫 번째 회담이 돌연 불발되면서 남북평화 행보에 잠시 브레이크가 걸려 있습니다.

이에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한 한반도의 미래와 남북 정상회담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자리가 마련됐는데요.

18일 오후 ‘4.27 판문점 선언과 한반도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 대담이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진행됐습니다.

대담에는 고려대 강만길 명예교수와 통일부 전 장관 정세현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이 참여했습니다.

(녹취: 정세현 |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
“입만 열면 ‘통일, 통일’ 하는데, 외친다고 통일이 되는 것도 아니고, 통일을 하려면 남북 간에 민심을 연결시켜야 하고 민심을 연결시키려면 먼저 평화가 중요하고, 평화의 출발점은 비핵화입니다.”

정 이사장은 한반도에 평화가 와야 통일이 될 것이라며 ‘평화의 시작은 완전한 비핵화’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정세현 |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
“판문점 선언은 여러 가지로 훌륭한데, 이것이 제대로 이행돼서 국민들에게 정말 평화를 안겨주려면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가 판문점 선언을 철저히 탐구해서 위배되지 않도록, 북한에 빌미를 주지 않도록..”

판문점 선언이 제대로 이행되려면 정부부처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인데요.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정상의 평화행보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촬영/편집 : 서효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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