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日 교도통신 ‘북한과 동북아 정세’ 인터뷰에서 밝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8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비핵화와 남북관계를 차 양쪽의 바퀴에 비유하며 “한미연합공중훈련이 끝나면 남북고위급 회담 개최를 다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 장관은 최근 북한이 한미연합 공군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는 차의 양쪽 바퀴와 같아서 한쪽 바퀴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며 “북한도 올바르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 대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실현되면 일본은 북한에서 중국, 러시아 등을 포함한 경제권 구상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일본과 북한 사이의 국교정상화가 실현되면 이러한 구상이 영속적인 비핵화 실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직접 설명하려고 준비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관련 자료를 USB 메모리 카드에 넣어서 전달했다면서 북한 측이 철도와 도로 연결에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 대해선 “경제뿐 아니라 안보, 평화, 사회 분야에서도 협력을 계속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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