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정 원장 “민주화의 중심에 언제나 광주가 있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둔 17일, 다양한 문화행사로 풍성했다.
이날 광주 금남로 일원에서는 1980년 광주 5.18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춤사위가 펼쳐지고 새로운 “흑 역사의 진실을 밝히라”는 광주시민의 열망을 몸으로 말했다.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열흘의 역사는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세계사에 남을 민중항쟁의 역사로 인정받은 5.18기록물은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다.
특히 프리미엄(PREMIUM) ITM 조직문화 서희정 원장이 5.18민주화운동 38주년 전야제의 의미를 담아 광주지역 CEO 100여명과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을 초청해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을 관람해 주목을 받았다.
서 원장은 광주시 치평동 CGV상영관 7층에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박기복 감독과 출연 배우들을 소개하고 영화와 관련된 설명을 들었다.
박기복 감독은 “3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되는 1980년 5월의 이야기 끝나지 않은 상처와 치유, 현실적인 공감을 담은 휴먼 드라마로, 스크린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면서 역사의 폭력성에 대한 반성과 세대 간의 화해를 시도하고 싶었다”고 영화에 대한 기획 의도를 공개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서희정 원장은 “1980년 광주에서 살았던 갓난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두환 군부독재의 피해자로 ‘임을 위한 행진곡’도 제대로 제창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광주시민이 열망했던 자유가 한 편의 영화로서 표현됐다”고 환영했다.
“영화 1987, 택시운전사 등의 영화를 통해 그 기나긴 어둠의 터널에서 수많은 젊은 지성인들이 민주화를 외치며 자신의 목숨까지 버렸기에 오늘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냐”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민주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광주가 있었고, 광주의 젊은 의식 있는 열사들이 있었다”면서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마지막까지 광주를 지키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낸 오월 영령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영화를 관람한 다스리가구 김연홍 대표는 “누구보다 바쁜 각 분야의 CEO들을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한 차원 높은 ‘문화콘텐츠’로 차별화했다”면서 서 대표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