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9일 정오 서울 종로5가 연동교회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합기도회’를 열고 있다. NCCK는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 한반도 평화통일이 하루빨리 앞당겨지길 기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19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201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계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NCCK는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화창하다”며 “이 좋은 시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으신 불자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백여 년 동안 이 땅은 평화가 없는 땅처럼 여겨졌다”며 “남북 갈등은 사회적 갈등과 직결돼 있었고, 끝나지 않은 전쟁은 우리의 삶을 움츠러들게 했다. 이런 형편이라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일은 휴전선을 걷어 내는 일보다 더 힘든 일처럼 여겨지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NCCK는 “이제 우리는 새로운 봄을 만났다”며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은 이 땅에 봄비처럼 내려서 생명의 기운을 북돋았다. 이 땅에 평화가 꽃피고 희망이 춤출 날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희망했다. 또 “‘판문점 선언’에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종교인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며 “우리 종교인들의 평화를 위한 길은 인도주의적이어야 하며, 모든 사람의 지혜와 힘을 모을 때 열리는 길임을 오랜 세월 주지했다”고 되짚었다.

NCCK는 “평화를 위한 불자와 그리스도인의 길은 다를 수 없다”며 “생명을 지키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길에 불자와 그리스도인의 생각이 다를 수 없다.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만드는 일, 지난 세월 우리를 괴롭혀 온 이 땅의 많은 부조리를 걷어 내는 일, 청년과 노인의 삶, 여성과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 이 모든 것들이 불자와 그리스도인이 함께 할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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