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인 이재만 전(前)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했다.
이 전 비서관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이 전 비서관은 “제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라서 답변드릴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이어 “대통령을 심판하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측근 참모로 모셨던 사람으로서 대통령께 누가 되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 오늘 답변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 전 비서관이 태도를 바꿔 증언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전 비서관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는 증거 채택을 보류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오는 6월 1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친박 핵심인사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을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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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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