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홍대의 한 카페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손을 잡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홍대의 한 카페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손을 잡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6

“경선 막을 권한 없어” vs “무게감 있는 후보 보내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7일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를 한달도 남기지 않고 내부 공천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앞서 전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의 주역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 공동대표가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한데 이어 이날까지 당내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바른미래당은 통합 전후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의 색깔이 다르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런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 이런 갈등을 억눌러왔었다.

유승민 공동대표가 “경선을 치르기로 한 공관위 결정을 중단시킬 권한이 없다”면서 ‘3등 할 후보는 내서는 안 된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논라라면 우리당은 후보낼 지역이 아무데도 없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월초부터 손학규 위원장께서 출마하실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당에 요청한 바 있다. 근데 아직도 정리되지 않고 있다”며 “가장 무게 있는 분이 나서는 것이 송파을 지역의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른정당 출신의 진수희 공동서울시당위원장이 이날 공천 갈등을 지적하면서 시당위원장직에서 사퇴하자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오히려 여론의 주목을 받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바른미래당은 대선주자였던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공동대표라는 이름값에 비해 당 지지율이 여전히 한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어 어떻게든 관심을 끌어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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