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송악읍 가교리 신암사 금동여래좌상.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8
당진시 송악읍 가교리 신암사 금동여래좌상.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8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한 당진의 사찰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남 당진시 송악읍 가교리에 위치한 신암사는 고려 충숙왕 때 능성 구씨의 4대손인 구예가 터를 잡아 지은 사찰로 처음에는 구룡사로 불렸다. 이후 구예의 부인 신 씨가 남편의 극락왕생을 위해 지은 절이라 하여 ‘신암사(申庵寺)’로 불리고 있다.

신암사 극락전에는 보물 제987호로 지정된 금동여래좌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 불상은 14세기 전반기에 같은 지역에서 만들어진 서산 장곡사 불상과 같은 유파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불상은 높이가 88㎝에 불과하지만, 크기에 비해 무거우며 온화하고 격의 없는 잔잔한 미소가 특징이다.

특히 신암사는 조선시대 숭유배불정책과 일제강점기 사찰령 등 불교탄압 속에서도 현존하고 있는 문중사찰로 그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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