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행한다는 입장은 변함없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통일부가 18일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 개최소식에 대해 “북한군 차원의 나름대로의 입장 정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 제7기 3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 대해 강조했다고 보도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 회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또 백 대변인은 전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판문점 선언을 이행해 나간다는 남북 모두의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본다”면서 “이제 시작단계인 만큼 멈추거나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와 관련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이같이 말하면서 ‘판문점 선언’ 이행의지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리 위원장의 ‘우리의 통지문을 받은 그 시각부터 변명과 구실로 범벅된 각종 명목의 통지문을 뻔질나게 들여보내는가 하면…’이라는 문구에 대해선 “어느 부분으로 그렇게 표현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집단 탈북 여종업원에 대해 “정착 지원 차원에서 (통일부가) 일부 인원을 만난 것으로는 알고 있는 데 문제가 되는 방송 보도 내용과 관련된 것을 확인한다던 지는 그런 것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남북 관계가 다소 경색됐음에도 오는 23~25일 예정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관련해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