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부영그룹이 오너 구속으로 인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도입한다.

부영그룹은 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가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으로 18일 취임한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총수 부재 상태에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를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18일 오전 11시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부영그룹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임 신 회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고객 만족 경영을 통해 고객 및 지역 사회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아파트 하자 등을 신속하고 완벽히 처리해 입주민들에게 보다 품질 좋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명실상부한 건설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신 회장은 1968년 행정고시 합격 후 재무부 관세국 국장, 재무부 국제금융국 국장을 거쳐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를 역임했다. 이어 한국주택은행 은행장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HSBC 서울지점 회장 등의 경력을 지녔으며 국제협상력 및 통찰력이 뛰어난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1944년 전남 고흥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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