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이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이 (중국에) 과거 수년간 많은 것을 줬기 때문에 미국이 줄 것은 적다. 중국이 줄 것은 많다고 말한 것. (출처: 백악관,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쪽)이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국이 (중국에) 과거 수년간 많은 것을 줬기 때문에 미국이 줄 것은 적다. 중국이 줄 것은 많다고 말한 것. (출처: 백악관, 트위터)

“미국이 줄 것 적어… 중국은 많아” 최근 트윗
AFP통신 “트럼프, 中 류허 부총리 면담할 듯”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중 2차 무역협상의 타결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회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과연 그게(무역협상) 성공할까. 나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 특파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의심하는 이유는 중국이 너무 버릇없어졌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도 너무 버릇없어졌다”고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또한 “(중국, EU처럼) 다른 나라들도 너무 버릇없다. 그들은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100% 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그가 다른 국가의 불공정무역으로 인해 미국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말해왔던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하지만 미중 양국이 워싱턴DC에서 2차 무역협상을 앞두고 이러한 발언이 나와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미중 1차 무역협상에 이어 2차 협상도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에) 과거 수년간 많은 것을 줬기 때문에 미국이 줄 것은 적다. 중국이 줄 것은 많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접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이 불공정하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취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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