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가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중앙정보국(CIA) 역사상 첫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이날 지나 해스펠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가결했다고 AP통신, 연합뉴스 등이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자리를 이어받은 해스펠 신임 국장은 CIA에서 33년 간 재직했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CIA 국장 시절에는 부국장을 맡았다.

해스펠 신임 국장은 CIA의 해외비밀공작을 수행하던 2013년 비밀감옥을 운영할 당시 물고문 등 가혹한 심문기법 전력으로 인준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다.

특히 베트남전에서 물고문을 받은 존 매케인(공화, 애리조나) 상원의원이 “미국인에 의한 고문의 사용을 감독하는 데 있어 해스펠의 역할을 충격적”이라며 “그는 고문의 부도덕성 인정을 거부한 만큼 자격이 없다”고 인준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해스펠은 이에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가혹한 구금과 심문 프로그램은 시행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반성문’을 제출해 위너 의원 등의 지지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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