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광주는 아직 진실을 원한다”… 금남로서 5.18 전야제
[이슈in] “광주는 아직 진실을 원한다”… 금남로서 5.18 전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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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 모인 시민들이 ‘전두환 타도’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 모인 시민들이 ‘전두환 타도’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전두환 타도’ 외치며 시민 거리행진

헬기사격 흔적 전일빌딩서 시위 재연

특별법으로 진상규명·책임자처벌 기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5.18민중항쟁 38주년 기념행사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금남로는 5.18 진실 규명과 평화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약속했던 5.18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남북정상회담으로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오월 행사는 훨씬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졌다.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 이라는 주제로 열린 5.18기념행사는 오는 31일까지 광주를 중심으로 전남,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낮 12시에 시작해 시민난장, 오월풍물굿, 민주평화대행진이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원에서 진행됐다.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5.18민주화운동 38주년 전야제가 열린 17일 시민군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지난 1980년 헬기 사격이 자행했던 전일빌딩에서 당시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5.18민주화운동 38주년 전야제가 열린 17일 시민군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지난 1980년 헬기 사격이 자행했던 전일빌딩에서 당시 상황을 재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전두환 타도’를 외치는 시민들의 거리행진, 1980년 헬기 사격이 자행됐던 전일빌딩 등 당시 상황이 생생히 재연됐다. 또 5월의 영령들이 망월동 묘지에서 깨어나길 바라는 춤사위가 펼쳐지면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간절히 바랬다.

전야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5.18민중항쟁 영령들의 희생으로 광주와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꽃피우고 있다”면서 “남북이 하나 되는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후대에 물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흥분했다.

치평동에서 왔다는 정효은씨는 “5.18당시 초등학생이어서 기억에 남는 것은 군인들이 무자비하게 총을 쏴서 엄마가 총알을 피한다고 한 여름인데 솜 이불을 덮고 잤던 기억이 난다”면서 “너무 무섭고 힘들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그러면서 “가까운 지인 중에도 5.18희생자 유족들이 있는데, 오월만 되면 마음에 응어리가 다시 되살아나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진실규명이 이뤄져 아픈 상처가 치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5월의 영령들이 망월동 묘지에서 깨어나길 바라는 춤사위가 벌어지고 있다. 전야제는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5월의 영령들이 망월동 묘지에서 깨어나길 바라는 춤사위가 벌어지고 있다. 전야제는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금남로는 5.18접전지인 옛 전남도청, 헬기기총사격이 벌어진 전일빌딩 등이 당시의 역사를 담고 있다. 또 2016년 겨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인해 ‘이게 나라냐’고 외쳤던 촛불집회가 열렸던 곳이다.

18일 제38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는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오월 현안 해결과 오월에서 통일로 한반도 평화실현, 적폐청산의 요구를 핵심적으로 담아내고 있으며, 시민들의 참여와 체험을 확대한 기념행사 진행, 기념행사의 연속성 담보와 체계를 잡는 기념행사 진행의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5.18기념식 이후 오후에는 5.18행사위원회 주최의 기념행사가 없었으나 올해부터 당일 기념행사로 기획전시 오월지킴이와 영원의 노래(상무관)와 ‘시민공론화회의’가 열린다.

19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5.18순례객들과 기념행사 참가자들이 집중되는 날로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민중대회(오후 3시, 금남로 무대)와 대학생대회(오후 7시 30분 금남로 무대)가 예정돼 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 ‘5.18민주화운동 38주년 전야제’에 참여하기 위해 광주시민들이 모여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 ‘5.18민주화운동 38주년 전야제’에 참여하기 위해 광주시민들이 모여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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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이 2018-05-18 23:15:30
다시는 인권유린의 역사가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