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7일 충남교육청 제7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공: 김지철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7일 충남교육청 제7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공: 김지철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다시 한 번 약속을 지키는 교육감 되겠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7일 충남교육청 제7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회견 직후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도선관위에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천안 서북구에 선거 사무소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약속을 지키는 교육감’이란 슬로건을 내건 김지철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 충남교육의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재선에 도전한다”며 “다시 한 번 약속을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2014년 선거 당시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충남도민에게 약속했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온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의 임기 동안 충남교육청은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2년 연속 청렴도 우수등급을 받았고, 3년 연속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전국 우수 교육청, 3년 연속 ‘지방교육재정 운영 성과평가’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김지철 교육감 역시 시·도교육감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지난해 7월 교원단체 ‘좋은교사운동’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직무수행평가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 가운데 그가 가장 손에 꼽는 것은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학생 행복지수 전국 1위이다. 같은 연구결과에서 충남 학생들은 교사관계 만족도 2위, 교육과정 만족도 2위로 나타나 김 교육감이 추진한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이 말이 아니라 실질적 결실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7일 충남교육청 제7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공: 김지철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17일 충남교육청 제7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제공: 김지철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4년 동안 도민과의 약속을 지켰듯이 재선된다면 앞으로 4년간 이 자리에서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앞으로 추진할 6가지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저출산 시대를 맞이해 교육비의 획기적인 경감 △기초학력의 토대 위에 창의융합 인재 육성 △충남교육가족의 행복지수 향상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환경 조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충남 전체 확대 △고령화 시대에 맞는 평생교육 기회 확대 등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들 6가지 교육정책에 대해 이후 순차적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이 일은 결코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다. 다시 한 번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충남도민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지철 교육감은 천안고, 공주대(영어교육학), 단국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교직에 몸을 담다 1987년 제1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교사협의회 회장에 재임했으며, 2006년 제5대 충남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2010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의원 선출을 거쳐 2014년 7월 제16대 충남교육감에 취임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17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홍성 충령사에 참배하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제공: 김지철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김지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17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홍성 충령사에 참배하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제공: 김지철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출마선언문 전문

사랑하는 충남교육가족 여러분!

존경하는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

저는 우리 충남교육을 더 높게, 더 새롭게 가꾸기 위해 오는 6.13 교육감선거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지난 4년간 2만 8천여 교직원과 함께 이뤄온 충남교육의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에게 앞으로 4년 더 교육행정을 맡겨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행복한 학교현장,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현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4년 전, 도민 여러분께서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되찾도록 저에게 중책을 맡겨주셨습니다. 지난 4년간 저는 도민 여러분이 부여한 막중한 소임을 받들어 충남교육의 청렴도를 높였습니다. 교육행정과 학교현장이 모두 능동적이고 활기차게 움직이도록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데 온힘을 쏟아 왔습니다.

그 결과 2년 연속 청렴도 우수 등급을 받으며 충남교육청을 탈바꿈시켰습니다. 3년 연속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 교육청, 3년 연속 ‘지방교육재정 운영 성과 평가’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4년간 제게 가장 큰 보람은 학생들의 표정이 맑고 환해졌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교육의 성공과 실패는 행·재정적 지원의 수치에 있지 않고 학생들의 표정에 있다는 소신으로 지난 4년을 달려왔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조사 및 조성사업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충남의 초·중·고 학생들이 행복하다고 답한 점수는 4.06점이었습니다. 전국 평균 3.91점을 훨씬 상회하는 전국 1위로 우뚝 섰습니다. 이 연구에서 학생들의 교사관계 만족도는 전국 2위, 교육과정 만족도 역시 전국 2위로 나타났습니다.

학생들의 행복감과 교사관계 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2만 8천여 교직원들이 똘똘 뭉쳐 새로운 충남교육을 함께 꿈꾸고 가꿔주신 덕분입니다. 우리 교직원들은 지난 4년간 학생들을 보다 잘 가르치기 위해, 더 신뢰성 높은 교육행정을 위해 학습공동체를 통해 공부하고 배운 것을 실천해왔습니다.

또한 충남교육청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업무는 과감히 없애거나 줄여 교사들이 학생지도에 더욱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현장교사들은 이 같은 교육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7월 교원단체 ‘좋은교사운동’이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부족한 제게 직무수행평가 1위라는 과분한 영광을 주셨습니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역시 시·도교육감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수여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이 저와 충남교육청을 믿고 성원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아직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지난 4년 임기 동안 분교를 포함해 도내 전체 학교를 방문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지금까지 700여 곳을 방문해 전체 학교를 다 돌아보지 못한 점이 첫째입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교과서, 누리과정 예산 마찰 등 관료주의적이고 일방적인 교육정책으로 인해 교육자치가 크게 침해받아 충남에 최적화된 교육행정을 펴 나가는데 한계가 있었던 점이 둘째입니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는 교육자치의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 인구절벽 시대를 맞이해 대입제도 등 우리나라 교육 전반에 걸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교육청별로 더 막중한 책임을 가지게 됐으며,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 모색에 적극 대응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입장을 전달해야하는 책무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새로운 교육자치 시대와 제4차 산업혁명,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맞이하여 이에 걸맞은 교육 해법을 제시하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행복과 충남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특히 최근 이뤄지고 있는 남북화해와 평화 정착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 충남학생들이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갈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로 교육을 편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기보다는 학생을 중심에 두고 충남의 교육공동체가 하나된 마음으로 단합해야 합니다. 교육은 우리 사회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이며 미래의 씨앗입니다. 이 소중한 씨앗을 싹 틔우기 위해 정파와 이념을 떠나 충남의 모든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협력하고 단결해 새로운 미래를 가꿀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4년간 충남도와 도의회, 15개 시·군과의 교육협력을 기반으로 6가지 교육정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저출산 시대를 맞이해 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자녀 돌봄 걱정을 확 줄여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습니다. 농어촌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알맞게 기초학력의 토대 위에 창의융합 인재를 육성하겠습니다. 미래지향적 충남교육을 더 성장시키겠습니다.

셋째. 충남교육가족의 행복지수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폭넓게 보장하고 학부모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학교 업무 최적화 방안을 통해 교사들이 학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네째. 학교는 안전하고 쾌적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재난 예방에 예산을 집중해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다섯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충남도 전체로 확대하겠습니다.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한편 폐교자원을 활용하고, 지역별 교육기관을 신설해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여섯째. 도민들의 삶이 더 행복하도록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할 것입니다. 어르신을 위한 문해교육을 늘리고 아이와 어르신이 삶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

2만 8천여 충남교육가족 여러분!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4년간 저는 발로 뛰며 현장을 찾아다녔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많은 교육정책을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4년 더 ‘행복한 학교 학생중심 충남교육’을 위해 온몸으로 뛰겠습니다. 오직 우리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행복하고, 저마다의 꿈을 맘껏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습니다. 이 일은 결코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습니다. 2만 8천여 교직원, 220만 충남 도민여러분과 함께 뜻을 모아 더 행복한 충남의 미래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충남교육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겠습니다. 충남도민 모두가 체감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전국 교육 1번지로서의 위상을 갖추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십시오.

다시 한 번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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