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지지·협조해달라”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7일 서울에서 돈 쁘라믓위나이 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한-아세안 협력 ▲한-메콩 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수교 이래 지난 60년간 양국 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진전됐고 특히 2012년 이후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오고 있는 것을 평가하면서 ‘수교 6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외교장관회담을 갖게 된 것을 언급했다.
또 강 장관은 태국 정부가 정부 성명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뤄 나가는데 있어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돈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아세안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강 장관은 신남방정책의 본격 이행에 있어서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이자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인 태국의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돈 장관은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그간 한국이 보인 노력을 평가하면서 신남방정책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지속 협조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돈 장관은 메콩강 유역 국가간 연계성 증진과 개발 격차 완화를 위한 태국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강 장관은 메콩 지역의 연계성 증진이 아세안의 연계성 증진에 기여코자 하는 신남방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하고 양국이 한-메콩 협력 증진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가자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