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연캠페인 ‘기원정사처럼 성역화불사’ 포스터. (제공: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불사 추진위원회)
모연캠페인 ‘기원정사처럼 성역화불사’ 포스터. (제공: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불사 추진위원회)

100원 동전으로 1평 덮는 60만원 약정
“사부대중, 수닷타 장자 돼 동참하길”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총본산 성역화불사’를 위해 대대적인 모연캠페인에 나섰다.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불사 추진위원회는 오는 18일부터 모연캠페인 ‘기원정사처럼 성역화불사’를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부처님 재세 시 수닷타 장자가 기원정사의 터를 기타태자로부터 사기 위해 금화로 땅을 덮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모연캠페인도 땅 한 평을 100원짜리 동전으로 덮을 수 있는 금액인 60만원을 약정하고 동참하는 캠페인이다. 모연된 기금은 총본산 성역화불사 부지매입금으로 사용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기원정사가 재가불자의 원력으로 창건된 것처럼 총본산 성역화 불사도 사부대중이 동참해 완성해야 할 대작불사”라며 “불사의 원만 회향을 위해 불자들이 수닷타 장자가 돼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조계종은 10.27법난기념관 사업을 ‘조계종 성역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계종은 홈페이지에서 10.27법난기념관을 조계종 성역화사업으로 소개하며 신자들에게 모연(모금)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사업에 150억원 가량을 조계종이 자부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조계종 총본산인 조계사 일대는 1513억 4700만원의 국고를 투입해 10.27 법난 기념관 건립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조계종은 총본산 성역화불사를 “한국불교중흥의 염원을 실현하는 대작불사”라며 “한국불교를 상징하는 공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을 위해 조계종 총무원 일대가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불사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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