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월정사 자광회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탄허 대종사 열반 35주기 평화통일 기원법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월정사 자광회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탄허 대종사 열반 35주기 평화통일 기원법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탄허 대종사 열반 35주기 법회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통일이 온 뒤에는 권능의 지도자가 나와서 패도를 몰아내고, 요임금과 순임금이 덕으로 천하를 다스리던 태평성대가 도래 한다. 또한 그동안 서해인반조(西海人半朝)라 했으니 앞으로 황해바다를 낀 지역에서 호남, 기호, 황해, 평안 등지의 인물들이 기라성(綺羅星) 같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월정사 자광회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탄허 대종사 열반 35주기 평화통일 기원법회’를 연 가운데 기세춘 주역학자가 탄허스님이 남긴 한반도평화통일 예언들을 주역으로 풀어 이같이 설명했다. 탄허스님은 20세기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고승이자 유불선을 통달한 스님으로 불교계의 추앙을 받는다.

법회에서는 탄허스님의 삶과 철학을 되돌아보는 책 ‘탄허 대선사 시봉이야기’를 펴낸 원행스님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 원행스님은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이다.

원행스님에 따르면 탄허스님은 한국이 앞으로는 중국과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륙(連陸)이 될 것이고,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에 국민이 그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주역으로 구체적으로 풀이해 설명했다.

법회에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회장 함세웅 신부와 조정래 소설가, 김종완 평론가 등이 참석했다.

탄허스님은 스승 한암스님의 유촉(죽은 뒤의 일을 부탁함)을 받들어 1961년부터 10년에 걸쳐 ‘화엄경’ 80권을 집필했다. 부처가 행한 49년 설법 중에서 가장 심오하고 위대하며 광대무변하다는 ‘화엄경’은 원문이 10조 9만 5048자에 달하며 탄허스님이 번역, 주석해 집필한 원고지가 6만 2500여장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화엄론’을 한국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또한 인류 운명에 대한 예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유불선 3교 융합을 나침반 삼아 우주관과 생사관을 꿰뚫어 본 탄허스님은 50년 전 일본열도의 침몰 등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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