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오전 열린 NSC 상임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오전 열린 NSC 상임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한의 일방적인 연기 통보로 16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 고위급회담의 개최가 무산된 가운데 청와대가 보다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에 나서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미·남북 간에 여러 채널로 긴밀히 입장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우리 정부나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우리가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과 태도를 충분히 전달한 다음 북한에도 미국의 입장과 견해를 충분히 전달해 접점을 넓혀 나가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취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NSC 상임위가 발표한 ‘상호 존중’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쉽게 말해 역지사지를 하자는 의미”라며 “북미가 입장차가 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서로가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려는 자세와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북한도 대화를 하겠다는 기본자세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