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장브리핑 통해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인 경남도기록원에서 오시환 경상남도 기록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17일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인 경남도기록원에서 오시환 경상남도 기록원장이 현장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21일 개원식 후 도민 서비스 시작

기록물 56만 10권(점) 수용 가능

전문보존공간, 온도20℃, 습도45%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인 경남도기록원 개원식을 21일 오후 2시 기록원야외공간에서 연다.

오시환 경상남도 기록원장은 17일 현장브리핑 통해 “경상남도기록원은 2007년 관계 법령의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기록물관리기관을 의무적으로 건립하도록 규정한 지 10여년만에 최초로 경상남도에 건립됐다”고 밝혔다.

기록원은 경남도는 사업비 127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5층, 전체면적 6584㎡ 규모로 지난 2016년 12월 옛 보건환경연구원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착공해 지난해 12월 22일에 준공했다. 시설은 문서의 보존, 관리를 위한 문서고, 탈산·소독과 수선작업 등을 위한 작업 공간, 대도민 기록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시실과 체험실 등의 민원 공간으로 구성됐다.

현재 기록원은 일반문서와 도면, 시청각 자료 등을 포함한 기록물 56만 10권(점)을 수용가능하며 도·시군의 중요 영구기록물을 연차적 계획에 의거 선별해 이관할 예정이다.

경남도기록원의 전문보존공간인 온도 20℃ 습도(45%) 조절장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경남도기록원의 문서보존실 온도(20℃) 습도(45%) 조절장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7

특히 전문보존공간은 일반문서와 시청각기록물 등 기록물의 특성에 따라 온도 20℃ 습도(45%)를 유지해 맞춤형 서고로 운영된다. 훼손된 기록물을 복원하는 기초수선실(복원실)과 중요기록물 이중보존을 위한 마이크로필름 작업실, 매체수록실 등이 조성돼 있다.

기록원의 조직은 현재 기록원장(4급), 2개 과(5급) 4개 담당(6급이하)으로 12명의 직원이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도·시군의 30년이상 중요 영구기록물을 이관해 최적화된 환경에서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고 민간기록물을 수집·보존하며 비전자 기록물의 전자화를 통한 효율적 관리 기반 마련하는 일이다.

이번 개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또 지난 4월 도 기록관 보유 비전자기록물 1700여권을 1차 시범 이관을 완료하고 2차적으로 시군에서 보유중인비전자기록물을 시범 이관할 계획에 있다.

경남도기록원은 개원식 전 홈페이지(http://archives.gyeongnam.go.kr) 오픈 이벤트로 민간기록물을 기증받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증자에게는 경남도기록원 전시실에 이름을 부착하는 등 개원식 당일 기증자 대표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오시환 경남도기록원장은 “‘경상남도 기록원이 공공기록물과 민간기록물을 선별, 수집하고 수집된 기록의 안전한 보호와 체계적인 보존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도민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록물 열람을 비롯한 콘텐츠 개발, 전시회 등 다양한 기록문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인 경남도기록원 내부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2018.5.17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인 경남도기록원 내부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2018.5.17

경남도는 15일부터 한 달 동안 기록원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1년 늦게 도착하는 엽서 보내기 행사를 통해 기록원에 대한 관심과 기록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도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21일 열리는 개원식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최진덕 경남도의회 의장 직무대리,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을 비롯한 전국 기록물 관련 전문가와 업무담당자, 기록물 기증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원식 주요 내용은 식전행사인 퓨전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청사 건립 유공자 감사장 수여, 민간, 시군 대표자 기록물 기증식, 개원을 축하하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전시실 관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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