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조 편성, 매일 오후5~자정까지 순찰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의 죽순이 발아하기 시작한 가운데 울산시가 죽순 보호활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매년 5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죽순이 돋아나는 시기에 일부 시민들이 약용·식용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죽순을 몰래 캐는 등 죽순이 채 자라기도 전에 짓밟혀 죽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에 죽순 피해 사전방지와 대숲 보전을 위해 ‘2018 태화강대공원 죽순 지킴이활동을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다.

죽순지킴이 활동은 8개조로 편성해 오는 6월말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순찰과 감시활동을 실시한다. 아울러 죽순 훼손, 무단채취 행위 등 단속활동과 함께 시민들에게 죽순과 대나무의 유용성도 설명한다.

특히 불법으로 죽순을 채취하거나 훼손한 행위자는 형법 제 366조 재물 손과 등에 따라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현재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10규모) 맹종죽, 구갑죽, 오죽 등의 죽순이 왕성하게 발아하고 있다. 앞서 시는 죽순 보호를 위해 끈으로 울타리를 설치해 홍보 깃발과 현수막을 설치한 바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의 명소인 태화강 대숲을 보전하기 위해 울산시민 모두가 지킴이가 돼 죽순을 보호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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