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경의선숲길에서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미투행동)’이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를 열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7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경의선숲길에서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미투행동)’이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를 열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7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강남역 인근 여성 살인 사건 2주기인 17일 피해 여성 추모집회가 열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340여개 여성·시민·노동단체들로 구성된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신논현역 6번 출구 앞에서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는 타이틀로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에서 사건 피해 여성을 추모하고, 각자의 성차별·성폭력 경험을 털어놓는 자유발언 시간을 가진다.

지난 4월 21일부터 약 한 달간 3400여명에게 연서명을 받은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1만인 선언’도 이날 발표된다.

추모집회라는 점에서 복장은 검은색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집회가 끝난 후에는 사건 발생장소인 노래방 건물 앞을 지나 강남역 번화가 골목을 왕복 행진할 예정이다.

같은 시간 부산, 대구, 전북, 창원 등 각 지역에서도 추모집회를 연다.

시민행동은 보도자료를 통해 “변화는 진행 중이며,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여성이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세상은 끝났다”고 밝혔다.

한편 강남역 인근 살인 사건은 2016년 5월 17일 새벽 강남역 인근의 유명 노래방 화장실에서 34세 남성이 23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여성에게 자꾸 무시를 당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여성을 기다렸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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