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이 16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당일 새벽 무기한 연기 통보를 보내왔다. 청와대는 북한의 진위 파악에 나섰다. 통일부는 ‘판문점 선언’의 정신에 어긋난다고 성명을 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일방적인 핵포기 강요 지적하며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미 공화당 의원들은 “북한은 약속을 어긴 적이 많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 성사는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했다. 국내에서는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한 ‘드루킹 특검’이 출범을 앞두고 성과가 주목된다. 해외에서는 미국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자 팔레스타인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 함께 입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 함께 입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北 ‘회담열자’ 제안해놓고 ‘중지’ 일방 통보… 한미 ‘맥스센더‘ 훈련 문제 삼아☞(상세보기)

북한이 16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당일 새벽 무기한 연기 통보를 보내왔다. 북한은 이날 자정을 넘긴 0시 30분쯤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문제 삼아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통보해왔다.

◆靑 “남북 고위급회담 취소한 북측 진의 파악 중”☞

북한이 16일로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 통지한 데 대해 청와대가 북측의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의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美 공화의원 “북한, 약속 잘 어겨” 발언… 남북고위회담 北 연기통보후 주목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16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우리 정부에 통보한 가운데, 최근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북한은 약속을 어긴 적이 많다”며 북미회담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당부한 발언들이 주목된다.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0

◆통일부 “北 일방적 회담연기 유감… 조속히 회담 나와야”☞

통일부가 16일 북한의 일방적인 남북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통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이날 통일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측이 남북고위급회담 일자를 우리측에 알려온 직후, 연례적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지난 4월 27일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근본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北김계관 “일방 핵포기 강요하면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6일 자신들의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는 대화에는 흥미가 없으며 오는 12일 개최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다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 제1부상은 이날 담화를 내고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금 미국에서 대화 상대방을 심히 자극하는 망발들이 튀어나오고 있는 것은 극히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北, 남북회담 연기·북미회담 원점 고려… 속내는 南아닌 美겨냥☞

북한의 이런 급변하는 태도 변화는 남한을 겨냥한 듯하면서 미국을 노리는 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북한의 대외적인 반발 명분은 두 가지다.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과 태영호 전 공사의 발언이다.

◆백악관 “북미회담 성사 희망적… 힘든 협상 준비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6일 미국이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할 경우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백악관이 “북미정상회담 성사는 여전히 희망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4일 참고인 신분 경찰 출석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왼쪽)와 16일 2회 공판 출석하는 김모(필명 드루킹)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4일 참고인 신분 경찰 출석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왼쪽)와 16일 2회 공판 출석하는 김모(필명 드루킹)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드루킹 특검, 성과 좋을까?… 김경수 ‘文캠프 인사’ 의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한 ‘드루킹 특검’이 출범을 앞둔 가운데 이전 특검에서와 같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의원의 ‘文캠프 인사’ 의혹이 제기돼 김 전 의원이 드루킹 인사청탁에 있어 일방적으로 협박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스라엘 ‘건국’ 70년, 팔레스타인 ‘재앙(나크바)’ 70년을 맞아 양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14일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되며 갈등은 물리적 충돌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현지 모습. (출처: NCCK)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이스라엘 ‘건국’ 70년, 팔레스타인 ‘재앙(나크바)’ 70년을 맞아 양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14일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되며 갈등은 물리적 충돌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현지 모습. (출처: NCCK)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건국’ ‘재앙’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극과극의 70년☞

미국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자 팔레스타인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수십 년간 얽힌 골 깊은 대립은 전운까지 감돌게 하고 있다. 이-팔 갈등은 왜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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