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백장군과 5천 결사대가 신라와 당나라가 연합한 5만 군대와 싸우는 황산벌 전투를 재현했다. 나라를 향한 백제군의 충혼을 담았다.(사진제공 : 세계대백제조직위원회)

700년의 역사 백제를 재조명하는 ‘2010세계대백제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오는 9~10월 세계를 무대로 화려한 문화를 전파했던 교류왕국 백제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된다. 2010세계대백제전이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에서 9월 18일~10월 17일까지 30일 동안 개최된다.

온조왕을 시조로 기원전 18년 탄생한 백제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 속에 나라를 확장하기도 하고 축소되기도 했다. 중국 남조의 각국과 활발한 교류를 했으며 일본에 문화를 전파해 일본 고대문화인 아스카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신라와 손을 잡고 고구려를 경계했으나 신라가 배신하고 당나라를 끌어들여 백제를 침공함으로 결국 660년 사비성이 함락되고 백제의 역사는 막을 내린다.

약 700년의 역사를 지닌 백제는 세련되고 섬세한 고품격의 문화를 형성했다. 그동안 이러한 백제의 역사와 유물을 보기 위해서는 공주와 부여에 대한 별도의 조사와 자료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 세계대백제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부여와 공주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건축물과 유물 등을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14년 동안의 건축을 마친 백제왕궁 사비궁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축제 기간 동안 22개 주요 프로그램과 기타 70종의 프로그램이 더해져 총 92개의 크고 작은 예술 행사들이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9월 17일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10월 17일 공주 예술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목을 끄는 프로그램은 9가지다. 이색 공연인 공주 ‘사마이야기’와 부여 ‘사비미르’는 수상공연이다. 대규모 집단 행렬이 펼쳐질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기마군단 행렬’ 프로그램도 있다. 황산벌전투가 재현되며 백제문화유산도 디지털로 상영된다. 아울러 ‘세계역사도시전시회’ ‘웅진성의 하루’ ‘사비궁의 하루’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교통편은 기차를 이용할 시에는 대전까지 KTX와 무궁화·새마을호를 타고와 다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이용해 행사 지역을 갈 수 있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 행사장에 따라 ▲충남 공주시 웅진동 346번지(고나마루 예술마당) ▲충남 부여군 부여읍 규암면 합정리 575번지(백제문화단지) ▲충남 논산시 대교동 319-10번지(황산벌전투재현 행사장)을 입력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