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갤러리 1898에서 양팔 없는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과 가톨릭성화 전문 심순화 화백의 2인전이 개막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이번 특별 회화전을 마련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갤러리 1898에서 양팔 없는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과 가톨릭성화 전문 심순화 화백의 2인전이 개막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이번 특별 회화전을 마련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평화가 너희와 함께’ 특별展
석창우·심순화 화백 40점 전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양팔 없는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과 가톨릭성화 전문 심순화 화백의 2인전이 개막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갤러리 1898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는 제목의 특별 회화전을 열었다.

석창우 화백은 이번 전시 작품에 대해 “이스라엘을 직접 가서 성지순례하면서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회에 앞서 그린) 이 작품은 남과 북의 평화가 진행되고 있어 이러한 것을 두 사람이 손을 잡는 모습으로 담았다”며 “그림 속에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 구절을 쓴 이유는 남북이 협력을 하면 평화가 올 것이라는 소망을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두 화백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훌륭한 전시회를 열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평화의 의미를 담아 전시 작품들을 준비하신 두 화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를 타이틀로 예수님의 삶과 길, 평화의 성모마리아, 한국 평화의 사도 등을 주제로 석창우와 심순화의 회화 40여점이 전시됐다. 두 화백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올해 초 이스라엘을 성지순례했다. 한반도 평화와 세상의 평화, 각자의 평화를 찾아 떠난 순례였다.

석창우 화백은 성지순례 현지에서 ‘예수님의 길’이란 작품을 수묵 크로키 기법으로 제작했다. 심순화 화백은 순례를 마치고 한국에 와서 ‘한반도의 봄’ ‘예수님의 삶’ ‘평화의 성모님’ 등을 화폭에 담았다.

주교회의민족화해위는 “4월 남북정상회담, 6월 북미정상회담 등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가 예수님이 삶으로 나타내셨던 평화와 일치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됐으며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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