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도로 194개 구간 제한속도 낮춰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보행자 안전과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올해 들어 관내 이면도로와 간선도로 등 194개 구간 336.6㎞ 도로의 제한속도를 하향했다고 16일 밝혔다.

구간별로는 시속 50~60㎞인 소로·이면도로, 주택가·상가 밀집지역 등 생활도로 150개 구간 124.2㎞에 대해 30㎞로 낮췄다. 간선도로와 도심부 도로 44개 구간 212.4㎞는 시속 80㎞였던 제한속도를 50∼70㎞로 하향했다.

경찰은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주행속도 변화에 따른 효과’ 연구결과를 보면 주행속도와 사고 피해와의 자동차의 주행속도가 낮아질수록 보행자의 치사율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50㎞인 경우 치사율은 80% 이상이지만, 30㎞ 이하인 경우에는 10% 이하로 떨어지며 보행자의 중상률도 60㎞에서 92.6%이며, 50㎞인 경우 72.7%로 20% 낮아졌으며 30㎞인 경우 15.4%로 주행속도가 낮을수록 교통안전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관내에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을 보면 2015년 596명, 2016년 550명, 지난해 562명으로 이 가운데 보행사망자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251명(42%), 2016년 245명(44%), 지난해 240명(43%)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한속도 하향으로 교통안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과속 등 사고 우려 구간에 대한 제한속도 하향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