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보수마저 한국당에 등돌려, 여세 몰아 승리하자”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6.13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기 위한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선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 당 소속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나라다운 나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당 조직을 선대위 체제로 개편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추 대표는 인사말에서 “그동안 경쟁 속에서 때로는 서로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우리는 한 식구”라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이 더 나아지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 설령 이 자리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있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하나가 돼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제 보수층마저도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보수층 66%, 자유한국당 지지자 40%, TK(대구·경북)지역의 70%가 문재인 대통령 잘한다, 지지한다고 답변하고 있다”며 “그 여세를 몰아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정착되고, 한반도 경제가 살아나도록 평화와 공존, 번영이 함께하도록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채 무대에 나와 선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두 군데 재보선에서 완전하게 승리해 문재인 정부에 날개를 달겠다”며 “민주당 승리를 위해 야전사령관으로서 모든 힘을 다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선대위 조직은 추미애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고, 7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이해찬 의원의 수석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이석현·박영선·오제세·이상민·우상호·우원식·홍영표·전해철 의원과 김우남·강기정 전 의원,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등이 맡았다.
이와 함께 이춘석 사무총장이 선거대책본부장을, 윤호중 의원이 종합상황실장을, 정청래 전 의원이 중앙유세단장을 각각 담당한다.
선대위 산하엔 든든한 정부 정책위원회, 지방분권균형발전위원회, 평화가 경제다 위원회, 일자리 혁신성장 위원회, 특별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설치했다. 당의 정책 공약을 총괄할 든든한 정부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맡아 5대 정책본부를 총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