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옛 삼성화재 을지로사옥 1년 만에 재매각 추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부영그룹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옛 삼성화재 을지로사옥 ‘을지빌딩’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을지빌딩 매각을 위해 이날부터 영업부서에서 매각주간사 선정 작업에 진행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부영이 삼성화재로부터 4380억원에 을지빌딩을 매입한 뒤 1년 만에 재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최근 임대주택사업이 부실 시공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데다 빌딩 임대 사업도 적자를 내고 있어 을지빌딩을 재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부영은 지난해 핵심계열사인 부영주택이 15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2011년 이후 첫 적자를 냈다.

부영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선제적인 차원에서 자산 매각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