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삼성 경영 승계 내용도 감리위서 다뤄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위원회 참여 배제는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최 위원장은 앞서 참여연대 등에서 김학수 위원의 감리위 배제를 주장한 것에 대해 이를 거부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특혜 상장되도록 한국거래소가 규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이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으로 재직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감리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당시 거래소 상장요건 완화는 삼성바이오 측이 요청한 게 아니라 거래소가 해외 상장을 추진하던 삼성바이오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라면서 “김학수 위원은 그때 한 일이 정당하다. 감리위에서 배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논란이 삼성그룹의 경영승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부풀려 최대주주인 제일모직과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경영권 승계 관련 내용도 감리위에서 규명될 것”이라며 “모든 문제를 포함해 최대한 의견 진술이 되고 그에 바탕을 둔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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