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부의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과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9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부의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과 관련,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9

여가부, 여성폭력 방지 정책간담회 개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정현백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이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오는 17일)를 맞아 “강남역 사건을 계기로 일상화된 차별과 폭력에 맞서는 여성의 사회적 연대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16일 정 장관은 “여성들은 강남역 사건을 그저 한 여성에게 일어난 불운한 사건이 아니라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상의 안전을 위협당하고 있는 ‘나’의 문제로 자각했다”며 “강남역 살인사건에서 최근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여성들의 외침에 이제 우리 사회가 응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지난 11일 ‘홍대 누드모델 불법촬영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에 대해 “여성폭력에 대한 수사, 처벌 등의 대응이 여성들이 체감할 만큼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일상 속 성차별적 표현 개선, 국제심포지엄 개최를 통해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국제적 연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여성폭력 방지와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이날 서울 동작구 성평등도서관에서 ‘청년 참여 성평등 정책 추진단(성평등 드리머)과 함께 하는 여성폭력 방지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정 장관과 청년여성 10여명을 비롯해 여가부, 서울시 여성정책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여성으로서 겪은 폭력과 차별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계기가 됐던 강남역 살인사건을 환기하고, 청년여성의 관점에서 여성폭력 방지 정책의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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