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재앙’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극과극의 70년
‘건국’ ‘재앙’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극과극의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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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건국’ 70년, 팔레스타인 ‘재앙(나크바)’ 70년을 맞아 양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14일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되며 갈등은 물리적 충돌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현지 모습. (출처: NCCK)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이스라엘 ‘건국’ 70년, 팔레스타인 ‘재앙(나크바)’ 70년을 맞아 양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14일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되며 갈등은 물리적 충돌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현지 모습. (출처: NCCK)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미국, 이스라엘 전폭적인 지지

팔, 대규모 비폭력 투쟁 시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이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자 팔레스타인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수십 년간 얽힌 골 깊은 대립은 전운까지 감돌게 하고 있다. 이-팔 갈등은 왜 생겼을까.

올해는 이스라엘 건국기념 70주년, 팔레스타인 나크바(Nakba, 아랍어로 재앙-catastrophe) 70년을 맞아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 3월 말부터 매주 금요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는 대규모 비폭력 투쟁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948년 5월 14일은 이스라엘이 유대 국가 수립을 선언한 날, 즉 독립기념일이다. 1917년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아랍 땅을 지배한 오스만 제국이 전쟁에서 패배해 떠나고, 영국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통치하게 됐다. 그 해 영국 외무장관 아서 벨푸어(1848~1930)는 유대인에게 이스라엘 독립국가 건설을 약속하는 ‘벨푸어 선언’을 해 이스라엘 독립의 기회를 열어줬다. 1947년 11월 29일 UN총회는 결의안 제181호(팔레스타인 분할결의안)를 채택해 유대인-아랍인 지역으로 분할할 것, 예루살렘을 이 두 구역과 독립된 UN감독 하에 ‘하나의 분할체(corpus separatum)’로 둘 것을 선언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의안이었지만, 이스라엘과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았다. 유대인들이 땅을 점령하는 근거가 됐다. 그리고 이후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레바논 등 아랍국가들의 선제공격으로 일어난 제1차 이후 4차까지 이어진 전쟁은 수많은 피해를 야기했다. 대부분의 토지는 유대인들에게 넘어갔거나 이스라엘 군사정부의 통치 하에 놓이게 됐다. 75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발생했다. 130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을 몰아내고 60만 유대인의 왕국을 건설하기까지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실제로 데이르 야신(Deir Yassin)이라는 주민 600여명이 사는 작은 마을에서는 약 120명이 학살됐다.

이스라엘 ‘건국’ 70년, 팔레스타인 ‘재앙(나크바)’ 70년을 맞아 양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14일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되며 갈등은 물리적 충돌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현지 모습. (출처: NCCK)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이스라엘 ‘건국’ 70년, 팔레스타인 ‘재앙(나크바)’ 70년을 맞아 양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14일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되며 갈등은 물리적 충돌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현지 모습. (출처: NCCK)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1948년 12월 UN총회는 194호 결의안을 통해 ‘복귀를 원하고 이웃과 평화롭게 지내기를 원하는 난민의 귀환을 허용하고, 돌아오지 않을 것을 선택한 난민의 재산에 대해서는 배상할 것, UN의 공동관리 구역 설정을 요구’했다. UN에서 100번도 넘는 결의안이 채택되고 예루살렘 문제나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권 등을 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은 점차 고립돼 갔다. 이 땅에는 수십 년 동안 전쟁과 점령과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렇기에 팔레스타인인들은 ‘Ongoing Nakbe(나크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점령으로 인해 모든 갈등이 시작됐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이나 활동도 제재당하고 있다. 무장한 이스라엘군이 땅을 차지하고 있음으로써 팔레스타인인들은 늘 불안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

한국 개신교 진보진영연합기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는 이달 이뉴스를 통해 이 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을 넘어 미국과 주변 아랍국가들이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고 요구헸다.

아울러 “우리는 종교인으로서, 시민으로서,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연대해 행동해야 한다. 누군가에는 건국의 기쁨,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을 빼앗겨버린 고통(재앙)의 70년, 함께 평화를 위해 기도의 마음을 모아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건국’ 70년, 팔레스타인 ‘재앙(나크바)’ 70년을 맞아 양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14일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되며 갈등은 물리적 충돌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현지 모습. (출처: NCCK)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이스라엘 ‘건국’ 70년, 팔레스타인 ‘재앙(나크바)’ 70년을 맞아 양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특히 14일 미국 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되며 갈등은 물리적 충돌로 번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현지 모습. (출처: NCCK)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6

미쉘 사바 가톨릭 명예 총대주교는 “현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상황은 매우 암담하다”며 “희망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땅, 그들에게 ‘희망’이란 절망과도 같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으며 희망한다. 우리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사는 이들, 곧 인류의 선함을 기대하며 희망하고 있다”고 NCCK에 메시지를 전했다.

NCCK는 2011년 ‘팔레스타인평화를위한한국그리스도인연대(KCNPP)’를 구성해 팔레스타인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을 만나고, 성지를 방문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5년부터는 세계교회협의회(WCC, World Council of Churches)와 함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세계기도주간(매년 9월 셋째 주)’을 지키고 있다. 2017년부터는 팔레스타인 소식을 한국교회에 알리고자 팔레스타인 이뉴스 발간을 시작했다. 지난달 22~28일까지는 회원교회와 연합기관을 중심으로 한국교회 팔레스타인 방문단을 구성해 제1회 한국-팔레스타인 양국교회협의회를 진행하고 귀국했다. 양국교회협의회는 공동의 협력 창구, JWG(Joint Working Group)를 조직하기로 협의했고, 앞으로도 팔레스타인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만나 연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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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아 2018-05-17 10:32:44
저기 지역은 하나님 믿는담서 하나님이 바라시지도 않은 전쟁을 하고 있네 청개구리 민족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