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 (제공: 권오을 후보 캠프)
바른미래당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 (제공: 권오을 후보 캠프)

“지역주의에 안주하면서 경쟁력 훼손”

“거대양당, 적대적 공생”

“정치적 획일성 청산해야”

“수구보수애서 개혁보수로”

“무능·부패 청산 대안정당”

[천지일보=장덕수 기자] 지난달 27일 바른미래당 경북지사 후보로 결정된 권오을 후보는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로 “정치적 획일성 청산”이라고 밝혔다.

권 후보는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경북의 과제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30여년 동안 기득권 수구 보수 정당이 지역에서 일당 독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16일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은 반시대적이고 반국민적인 낡은 수구로 전락했고, 친노 폐족이 장악한 정부·여당은 무능한 패권행태로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간다”면서 “적대적 공생 관계인 양당에 대한 심판이야말로 이번 지방선거의 정치적 과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권 후보는 그동안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집권해온 한국당을 향해선 “한국당은 깃대만 꽂으면 당선되는 지역주의에 기대어 안주하면서 경북의 경쟁력을 훼손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어차피 (TK는) 안 된다는 패배의식에 젖어서 노력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따뜻한 개혁보수로서 양당의 무능과 부패를 청산할 유일한 대안 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인구늘리기 ▲신혼부부 주택자금 1억원 무이자 지원 ▲어린이집 전일제 및 국공립화 ▲중학교 의무급식 ▲공장용지 무상임대 ▲영세 농어업인 기본소득보장 제도 등의 핵심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경북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으며 저출산 고령화가 지방의 위기까지 만들고 있다”면서 이를 경북 특유의 획일화된 지역 정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 후보는 “자꾸만 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청장년층이 지역을 떠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지역에 다양성과 개방성을 부여해 활력을 높이고 지방의 경쟁력을 되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개혁 보수가 수구 보수를 교체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면서 “또, 1당 독주 지역 획일화를 이번에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래야만 견제와 경쟁 속에서 도정이 활력을 얻고, 부패와 무능이 끝난다”며 “이번만큼은 개혁적 보수, 바른미래당으로 보수 교체해야만 도정을 혁신해서 위기를 탈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권오을 경북지사 후보는 지난 1991년 경북도의회 도의원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3선을 지냈으며 지난 2016년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이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으로 바른미래당 소속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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