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제공: 오중기 캠프)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제공: 오중기 캠프) 

“경북, 남북 경협 속에 동반성장시킬 것”
여당 프리미엄 앞세워 총공세
“보수정권 10년, 삶은 그대로”
“300만 경북인에 아픔만 안겨”
文 ‘균형발전’ 철학 실현 다짐

[천지일보=장덕수 기자] 6.13지방선거 경북지사 선거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간판을 달고 나선 오중기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경북도지사로서 실현시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텃밭’이자 진보 정당엔 높고 높기만 했던 ‘철옹성’ 경북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파란’ 깃발을 꽂겠다는 각오다.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인 오 후보는 지금까지 경북 총선과 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가 모두 낙마한 바 있다. 이번엔 청와대와 여당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반란을 꿈꾸고 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경북지사 공략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적지 않다.

오 후보는 자신의 출마 이유에 대해 천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따른 ‘한반도 지형’ 변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반도 신(新) 경제지도’의 중심에 경북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경북의 미래를 남북 경제협력 속에 동반 성장시키기 위해서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 정당이 독주해왔던 지난 경북도정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동안 경북지사를 했던 이들이 미래를 위한 변화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도정을 펼쳐 경북 경제를 정체시키고 침체시켰다는 비판이다.

오 후보는 “지난 10년간 보수 정권이 집권하면서도 도민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전통과 역사의 중심이던 우리 300만 경북인의 자존심은 내려가고, 아픔만을 안겨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북은 향후 30년이 지나면 저출산 고령화에 의해 많은 지역이 소멸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충격적”이라며 “경북이 이 지경이 된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도민들은 이를 묻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 자신이 문 대통령의 핵심 국정철학인 ‘균형발전’을 경북에서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새로운 경북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청와대를 나왔다”며 “경북다운 경북, 도민의 행복을 지키는 도정을 통해 대한민국 행복 1번지, 경북을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북 발전 전략으로 ‘5대 정책, 15대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5대 정책은 ▲대기업과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및 청년 창업 메카 실현 ▲전통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인간 중심의 문화 르네상스 ▲인구 소멸 위기의 대응 ▲경북의 미래 먹거리 창출 ▲안전한 경북 등이다.

오 후보는 경북지역 표심에 대해 “보수를 고수하다가는 모두가 공멸한다는 인식변화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통일을 대비하고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 조성을 위한 여망이 이번 선거에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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