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UN과 21세기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17.11.27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UN과 21세기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17.11.27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보아오(博鰲)포럼 이사장으로 선출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반 전 총장은 시 주석과 40분간 진행된 환담에서 “최근 남북관계와 미북관계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러한 발전이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수립에 기여하도록 중국이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시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이 수차례 회담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의 안정과 북핵 문제 해결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시 주석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발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가고, 또 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중국이 기후변화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글로벌 녹색성장 기구(GGGI :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에 가입해 달라”며 “보아오 포럼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기여하는 포럼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기업, 학자, 언론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와 관련해 “반 전 총장이 보아오 포럼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데 사의를 표한다”며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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