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지연 기자] 오늘(15일)은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는 날, 스승의 날입니다.

제자들이 꽃과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스승에게 전하던 풍경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후 조금 달라졌는데요

색다르게 선생님이 학생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 학교도 있습니다.

학생들은 속속 등교하며 선생님이 준비한 빵을 받아갑니다.

(인터뷰: 강연희 |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선생님들이 매년마다 빵을 챙겨주시기를 하는데 아침에는 학생들이 배가 고프잖아요. 빵을 받음으로써 선생님들 사랑도 받고 아침 배고픔 배도 굶주리고 괜찮은 것 같아요. 빵을 받는 것도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선생님은 학생들을 꼬옥 안아주며 따뜻한 말 한마디도 건냅니다.

(인터뷰: 백구성 |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
“시대의 흐름에 맞게 기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선생님들이 받고 그랬는데 이제 요즘에는 학생들도 많이 줄었잖아요. 이제 학생들이 굉장히 소중한 그리고 그래야만 그 학교 발전도 있고 제대로 올바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가빈 |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일단 그런 부분에서는 선생님께는 선물보다는 선생님과 말씀을 나누면서 그러는 것이 은혜를 베푼 것 같고 선물보다는 편지를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음)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지네~”

하트 촛불과 풍선으로 꾸며진 교실에는 담임선생님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스승의 은혜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인터뷰: 이효연 |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
“아이들도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선생님도 마음껏 그 마음을 받아들이고 같이 행복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는 것 같아서 오늘 굉장히 감격스럽고 아이들이 더욱 사랑스럽고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럽습니다.”

(인터뷰: 조은경, 최은영 | 정화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짧은 기간 동안 선생님이 저희를 많이 신경 써주셔서 너무 그게 감사함에 표현 드리고 싶어 갖고 스승의 날 맞아서 그렇게 해드리게 됐어요. 선생님 정말 고3 돼서 이렇게 많이 신경 써주시고 저희 많이 바라봐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간의 감사와 사랑을 나누는 마음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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