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출처: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출처: 서울대교구)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오는 22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계에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 보낸 부처님오신날 축하메시지에서 “우리 종교인들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자비와 공심”이라며 “이번 봉축표어 ‘지혜와 자비로 세상을 아름답게’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문화는 종교를 떠나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됐다”며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 등재가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도 지난 10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를 통해 부처님오신날 축하메시지를 발표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장 루이 토랑 추기경은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권력과 지위를 남용하는 부패는 현대 세계에 만연하는 추문이 돼 버렸다”며 “우리 종교 지도자들 또한 합법적이고 투명한 문화를 증진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은 각자 고유한 윤리적 가르침에 따라 부패의 근본 원인을 없앰으로써 부패를 방지하고, 부패한 곳에선 부패의 근절을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며 “우리가 정직하고 청렴한 삶을 살아감으로써 부패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적극 투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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