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물아홉 적지 않은 나이에 연기자의 길로 뛰어든 연기지망생 최지안. ⓒ천지일보(뉴스천지)
스물아홉 적지 않은 나이에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다

현재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열연을 펼치는 스타들은 무명시절과 신인시절을 겪었다. 스타가 되기까지 무명시절을 겪는 것은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이다. 기자가 만난 연기 지망생 최지안도 열심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중이다.

올해 나이 29살로 연기 지망생 치고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최지안은 뮤지컬과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고두심, 이순재의 춤 선생 단역으로 출연하는 등 다재다능한 끼를 갖추고 있다.

그녀는 연기 지망생 길로 들어서기까지 요가 강사, 파티 플래너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연예계와 연이 닿았고, 지인들의 권유로 연기자 인생의 첫 경험을 하게 된다.

“꿈은 아니었지만 직접 연기 경험을 해보니 제 성향과 맞고 재미있어서 연기자 길을 택하게 된 것 같아요.”
그녀가 본격적인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된 것은 지난해였다. 몇 년간의 활동은 연기의 맛을 보는 단계였다면 지난해는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 시기였다.

“연기를 시작한 늦은 나이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혼란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에 내 꿈에 미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연기의 꿈을 갖게 한 신앙

최지안이 연기자 꿈을 갖게 된 것에 ‘신앙’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 미제이라는 크리스천 공동체에 첫발을 내딛은 지난해 하나님을 알게 되면서 꿈을 갖게 됐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미제이 공동체에서 같은 연기 지망생들을 만나면서 꿈을 갖게 됐고, 서로 조언을 하면서 큰 힘이 되었어요. 신앙이 저의 평정심을 되찾게 해주었고, 연기자 길이 나의 천직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면 연기자 꿈도 꾸지 못했을 거예요.”

지금 부모님은 최지안의 든든한 후원자다. 처음 연기를 배울 때 부모님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부모님께 알리면 아마 반대했을 거예요. 결혼하라고 하셨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 부모님께 알리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부모님이 알게 된 것은 그녀의 첫 스크린 작품인 굿모닝 프레지던트다. 그녀의 연기를 본 후 ‘열심히 하라’며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최지안은 앞으로 시청자나 관객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영남 같은 연기를 하고 싶고 그 이상 뛰어넘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작품 하나 정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레드카펫을 밟는 게 제 연기 인생에 최고 목적지가 아닐까 생각해요.”

수 천대 일의 경쟁을 뚫고 스타가 되기까진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한다. 그녀와 2시간이 넘게 연기자로서의 꿈을 들으면서 꿈이 현실로 되기를 바라며 스크린, 방송에서 최지안의 연기를 시청자의 한사람으로 기대해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