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세계음식문화연구원)
태국 ‘치킨그린카레’ (제공: 세계음식문화연구원)

태국 음식은 향미가 강한 동남아 음식 가운데서도 유달리 맵고 풍성한 맛으로 인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해산물과 채소를 넉넉하게 쓰는 조리법은 건강식으로도 큰 인기이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기름과 육류를 많이 쓰지 않는 다이어트 특식으로도 인기가 있다.

이러한 태국 음식은 농수산 천연자원이 풍부한 만큼 신선함이 요리의 주된 기조로 날씨 때문에 저장 음식은 거의 없다. 따라서 시장에 나가 야채 육류 해산물을 사들고 와서 바로 요리한다. 야채는 삶거나 부치지 않고 생생한 상태로 살짝 볶아 먹는으며 꽃부터 애벌레, 메뚜기까지 못 먹는 것이 거의 없다.

태국의 모든 음식에는 무더운 날씨에 입맛을 돌게 하기 위해 맵고, 달고, 쓰고, 신 강렬한 네 가지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매운맛을 내는 칠리고추, 태국음식의 상징적인 향을 내는 팍치, 시고 단맛을 내는 라임과 그 잎, 은근히 달콤한 코코넛, 생강맛의 갈랑가, 양파맛을 내는 샬럿, 레몬풀, 레드 커리 페이스트, 피시 소스, 간장 소스, 굴 소스, 야자설탕 등이 대표적인 천연 조미료이다. 이 재료들은 인도나 한국에서처럼 가루를 낸 뒤 음식에 조금씩 뿌리는 것이 아니라 날것 그대로 음식에 버무린다.

조미료가 다양하기 때문에 똑같은 돼지고기 볶음을 만들더라도 음식점마다, 집집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음식을 준비하는 데 들이는 시간이나 요리를 위해 불 앞에 서있는 시간은 짧다. 식사는 주식과 부식인 반찬으로 구성돼 있으며 음식 자체는 짜거나 맵지 않은 반면에 양념이나 소스가 아주 맵고 짜다 생선, 닭고기, 채소가 주재료이며 기름을 적게 사용한다.

◆준비재료

닭육수, 초코버섯, 피시소스, 칠리 페이스트 위드 소이빈 오일(똠얌소스), 레몬글라스, 라임잎, 갈랑가, 매운파란고추, 라임쥬스, 팍치(고수), 밀크

◆만드는 방법

1. 닭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향이 있는 야채(레몬글라스, 매운고추,갈랑가, 라임잎)을 먼저 넣어 국물에 야채의 향과 맛이 우러나게 한다.

2. 초코버섯을 먼저 넣고 생선소스와 레몬주스, 똠얌 소스를 넣는다.

3. 밀크를 넣은 뒤 끓으면 불을 끄고 팍치를 위에 얹어 장식한다.
 

 

글·사진=양향자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회장
현) 양향자 푸드 & 코디아카데미 원장
현) 파티 설렘 대표이사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