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운데)가 14일(현지시간) 남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왼쪽)과 함께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 옆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부인 사라 네타냐후도 자리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운데)가 14일(현지시간) 남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왼쪽)과 함께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 옆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부인 사라 네타냐후도 자리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개관식을 14일(현지시간) 성대하게 치렀다.

이날 개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으로 구성된 축하 사절단 등 8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했다. 크슈너 선임고문과 므누신 장관은 유대인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행사에서 “아주 영광스러운 날이다. 이것은 역사다. 오늘은 수 세대 동안 우리 국가의 기억에 새겨질 날”이라고 말했다.

개관식이 열리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과의 접경 장벽에 접근하는 ‘위대한 귀환 행진’ 시위를 최대 규모로 벌이면서 이스라엘군은 시위대에 실탄을 쏴 최소 4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EU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EU는 예루살렘에 대해 명확하고 통일된 입장을 갖고 있으며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U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미래 두 나라 모두의 수도인 예루살렘에서 평화롭게 사는 ‘두 나라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으로 일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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