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 Y’가 방영한 ‘기적’을 파는 교회 목사에게 ‘헌금’이란 무엇인가? (사진출처: 해당방송 화면캡처)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방영한 ‘기적’을 파는 교회 목사에게 ‘헌금’이란 무엇인가? (사진출처: 해당방송 화면캡처)

헌금 갈취로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

목회지속 “바른 신앙·신학 가르칠 것”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사기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세계시온선교교회 신모 목사가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지 3년만에 공식 사과했다.

신 목사는 지난 11일 자 ‘기독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헌금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한다”며 “헌금 반환을 요청한 모 권사에게 헌금한 금액뿐 아니라 이자까지 모두 돌려줬다. 이후 예배 시 헌금 시간을 없애고, 자발적으로 헌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앞으로도 목회활동을 계속할 것을 밝히며 “앞으로 교인들에게 바른 신앙과 신학을 가르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5년 3월 20일 대법원은 신 목사에 대해 1, 2심에서 선고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확정했다. 신 목사는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 사기꾼 목사로 등장해 세간에 알려졌다. 불치병을 고칠 수 있다고 교인들을 속여 헌금을 갈취했다. 개신교계 언론들은 노숙인, 노인 등 약자를 돌보는 훌륭한 목사로 신 목사를 소개하는 등 한국교회 내에서는 내로라하는 유명 목사로 이름을 날렸다. 신 목사를 띄우는 광고도 교계언론에서는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당시 신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특별위원장 직책도 역임하고 있어 교계에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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