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지승연 기자] 괴혈병·말라리아·매독·에이즈 등은 수많은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넣으며 치명적인 질병으로 인식됐다. 만약 이 질병을 치료할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현재 이 세상의 모습은 어땠을까. 책은 “인류의 역사는 질병이라는 창과 약이라는 방패의 투쟁 역사”라며 인간을 치명적 위기에 빠뜨렸던 10가지 질병과 이를 해결해준 10가지 약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책은 약의 기원부터 훑는다. 저자는 “약의 발견과 활용이 인류 탄생 전부터 시작됐다”며 동물·곤충의 사례를 다룬다. 그리고 초기 인류가 어떤 물질을 약으로 사용했는지 고대 기록물을 토대로 설명한다.

저자는 ▲대항해 시대 뱃사람들을 괴롭힌 괴혈병을 치료한 비타민C ▲지금까지 태어난 인류의 절반을 죽음으로 몰고 간 말라리아를 고친 퀴닌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진통·소염제 아스피린 등의 개발·발견 과정과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세계사를 이 책에 기록했다.

 

사토 겐타로 지음 /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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